‘마케터의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설득형 글쓰기’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선미 작가는 다년간의 마케팅 실무 경험과 수많은 카피라이팅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글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자기계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목적과 방향성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과 저자의 글쓰기 철학, 그리고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자기계발 관점에서 본 마케터의 글쓰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글쓰기를 ‘자기계발의 핵심 도구’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글쓰기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고 타인과 연결하는 과정으로 해석합니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은 반드시 성장한다"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글쓰기가 개인의 내적 성장과 외적 성취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글쓰기를 습관화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매일 아침 10분, 전날 있었던 일을 짧게 기록하는 루틴, 읽은 책이나 경험에서 배운 점을 ‘독자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훈련, 그리고 작성한 글을 다시 읽고 스스로 피드백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글을 잘 쓰게 만들 뿐 아니라, 사고의 깊이와 표현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줍니다. 저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을 소개합니다. 바로 "잘 쓰는 것보다 잘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입니다. 이는 글을 쓰는 주체의 만족보다, 글을 읽는 사람의 이해와 공감을 우선시하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마케터든 일반 직장인이든,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책 리뷰 – 이선미 작가의 실무형 조언
‘마케터의 글쓰기’는 제목 그대로 마케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광고 카피, SNS 홍보 문구, 이메일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에서 효과적인 글을 쓰는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설명문을 작성할 때 기능 나열에만 집중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대신, 그 기능이 독자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먼저 제시하는 ‘이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의 구성은 이론과 실습의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실무 적용 과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써보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 부여 장치입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집필한 다양한 카피 예시가 수록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문장 구성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단순한 마케팅 글쓰기 팁을 넘어 ‘마케터의 사고방식’을 전해준다는 것입니다. 즉, 독자의 욕구와 불편함을 발견하는 관찰력,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압축력, 그리고 설득을 가능하게 하는 감정 이입 능력이 글쓰기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리뷰어로서 느낀 것은, 이 책이 단순한 글쓰기 훈련서가 아니라 ‘마케터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안내서라는 것입니다. 덕분에 독자는 마케팅 글뿐 아니라 블로그 글, 자기소개서, 심지어 연설문까지 다양한 글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글쓰기 스킬과 실무 적용 팁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 스킬 중 하나는 ‘독자 중심 설계’입니다. 글을 쓰기 전, 반드시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1)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누구인가? 2) 그들이 원하는 정보나 감정은 무엇인가? 3) 내가 전달할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글의 목적이 흐려지고, 결과적으로 독자의 반응도 약해집니다. 저자는 ‘첫 문장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첫 문장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후킹 포인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질문형, 충격적인 사실 제시, 또는 감정적인 공감 문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글이 단 5초 만에 무시되는 이유" 같은 제목은 클릭을 유도하고, 이어지는 본문에서 독자가 궁금해하는 답을 제공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입니다. 또한 다양한 매체별 글쓰기 팁도 제공합니다. SNS 글은 짧고 강렬한 메시지와 시각 자료가 중요하며, 블로그 포스팅은 스토리텔링과 키워드 최적화가 필수입니다. 이메일 마케팅은 제목과 첫 문장의 힘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5초 룰’—글을 접한 순간 5초 안에 관심을 끌어야 한다—은 모든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법칙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반복 연습하는 방법과, 실무에 적용했을 때의 효과 사례까지 소개하여 독자가 곧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케터뿐 아니라, 프리랜서, 강사, 크리에이터 등 글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부분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마케터의 글쓰기’는 글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고 싶은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단순히 문장을 다듬는 기술서가 아니라, 글의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설득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전해줍니다. 이 책에서 배운 원칙을 꾸준히 적용한다면, 글쓰기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사람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하루 10분, 나만의 글쓰기 루틴을 만들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첫 문장을 고민해 보길 권합니다.